오래된 영화에 명장면은 하이라이트로 남아 편집된 영상으로 돌아다닌다. 이 영화는 1980년대 최고의 투수 롯데의 최동원 그리고 최동원의 뒤를 이어 떠오르는 해태의 천재 투스 선동열과의 에피소드를 다룬다. 두 선수는 당시에 대단했다. 누가 한국 최고의 투수인가? 그 둘의 치열했던 명승부를 아주 생동감 있게 잘 다루었다. 그러나 그 속에 아름답게 빛나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해태에서 2군으로 있다가 1군으로 올라온 박만수 선수 우리가 잘 아는 그 유명한 마동석이다. 그는 1군에 올라왔지만 단한번도 경기를 뛰지 못하고 후배들 뒤치다꺼리나 하는 선수이다. 1년에 100만 원도 되지 않은 돈을 받고 생활한다. 생활이 어려우니 가족의 생계는 아내가 운영하는 호프집으로 대신한다. 무능한 가장의 모습. 아들이 선동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