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대안교육과 대안학교]는 전광식 교수가 저술한 책이다. 그는 신학자이며 철학자이다. 기독교 교육에 있어서 깊이 있는 연구와 실천을 이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고신대학교 총장을 지냈고, 다수의 저서를 통해서 기독교 세계관과 교육철학을 제시했다. 특히 그의 저서인 기독교 대안교육과 대안학교는 기독교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기독교의 대안교육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기독교 신앙을 교육의 중심에 놓고 학생들의 인격과 신앙 성장을 목표로 하는 교육 방식이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성장하며 세상을 섬기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을 지향하는 것이다.
현대 사회는 개인주의와 물질주의가 만연한 사회다. 돈을 사랑하는 세상이며 인간의 존엄성과 공동체의 의식이 약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독교 교육은 다음과 같은 가치를 회복해야 함을 강조한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 대로 지음 받은 존귀한 존재라는 가치이다. 개인주의를 넘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절대적인 도덕적 기준을 제시하고 올바란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믿음과 삶을 분리하지 않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경험하도록 돕는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성장을 신앙을 통해서 이루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이 있게 맺으며 믿음을 실천하는 삶으로 살아감을 통해 지성, 감성, 영성이 조화롭게 발달된 인격을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배우고,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신앙 안에서 능력을 키워가는 것이다.
이런 바탕에는 기존 교육에 대한 불신이 있다. 기존의 교육은 획일적인 교육으로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교육 내용과 방법을 적용하여 개인의 특성을 무시한다. 자기 암기와 시험 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력이 저하된다고 본다. 상대적인 평가를 통해 경쟁을 조장하고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해친다는 것이다.
기독교 신앙은 이런 기존 교육의 문제를 깨고 신앙으로 인간의 존엄성, 사랑, 공동체, 창조 등 보편적인 가치를 제시한다.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하여 학생들에게 그저 성공을 위한 삶이 아니라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이런 동기 부여가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광식 교수는 이런 부분에서 기독교 교육의 핵심이 일반 교육과 다른 점을 토대로 지식의 전달이 아닌 전인격적인 부분과 신앙 성장에 교육이 핵심임을 강조한다. 지식은 도구이고, 진정한 교육을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을 통해서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가?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단지 스펙을 쌓아주고, 새로운 꿈을 심어 주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시스템 속에 살아가고 그 안에서 경쟁하는 것이 교육은 아닐 것이다. 그저 지식만이 교육의 본질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가? 깊이 고민하고 좀 더 삶의 의미를 찾도록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거기서 교육을 시작하게 된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자녀교육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면 한 번쯤 읽고 교육의 의미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