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이야기

[역행자] 나도 바뀔 수 있구나! 용기를 주는 책!

Reading Dad 2022. 9. 20. 08:00

아는 지인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그리고 함께 나눔도 하기로 하여 좀 더 열심히 읽었던 것 같다. 역행자란 타고난 유전자와 본성을 역행해서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사람을 뜻한다. 이와 반대로 본성에 따라 결정된 인생을 사는 사람을 순리자로 지칭한다.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고 있는가? 역행자인가? 순리자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순리자가 아닐까? 나도 역시 순리자에 가까웠다. 저자가 과거 자신의 시절을 이야기할 때 상당 부분 공감이 많이 되었다. 나도 그렇다. 늘 무언가 부족하고, 다른 사람들에 비해 자존감이 낮았다. 앞에 나서는 때가 있었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언제나 열등의식이 가득 차 있었다. 

 

 

좀 더 나의 이야기를 해보자면, 함께 친구들과 공부를 하여 시험을 치러도 나는 항상 점수가 좋지 못했다. 그게 늘 속상했다. 대학 때는 조별로 시험 예제받은 것을 답을 적어와 함께 조별로 공유하며 공부하는 것이었다. 그만큼 예제가 많았고, 분량도 많았다. 그런데 나는 내 분량만이 아니라 모든 분량을 다 준비해서 갔다. 함께 만난 날 놀랍게도 조원들 누구도 바빠서 준비를 못하고 온 것이다. 그래서 내가 해온 것을 앉아서 모두에게 설명해 주었다. 가르쳐주면서 오히려 기분이 좋았고, 나에게도 큰 유익이 되었다. 그런데 이럴 수가 있을까? 시험을 치렀고, 답을 열심히 적었는데... 다른 사람들보다 성적이 좋지 못했다. 나는 늘 왜 이럴까? 가르쳐준 내가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이 너무 부끄러웠다. 나는 무엇을 해도 늘 부족하다는 생각을 잘 떨쳐보지 못했다.

 

과연 나는 바뀔 수 있을까? 나도 순리자가 아니라 역행자가 될 수 있을까? 나의 큰 문제점 중 하나는 꾸준하지 못한 것이다. 조금만 무엇을 해도 며칠 가면 잊어버리고 순리자로 살아가고 있다. 역행자의 모습을 며칠 가진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다. 책 속에 말처럼 나의 자의식은 이런 식이다. "그래 그럼 그렇지" "나는 할 만큼 했어" "나는 원래 이 정도였어" "그래도 나 스스로 만족하고 괜찮았어" 이런 자의식으로 나를 다독인다. 

 

그래서 저자는 자의식을 해체하라고 말한다. 스스로 실패한 것을 위로할 것이 아니라 무엇을 실패했는지 복기하라는 것이다.(p.80) 무엇이 문제였을까? 어쩌면 제대로 공부하지 못한 것일 수 있고, 공부의 방법을 몰라 핵심을 놓치고 있는지 모른다. 무엇보다 스스로 위로가 아니라 그 실패의 원인을 피하지 말고 부딪히는 것이다. 

 

어떻게 자의식을 해체할까?

 

저자는 이런 순리자로 가진 자의식을 어떻게 해체할 수 있을까? 자신도 순리자로 살아오면서 자신의 자의식을 깬 경험을 전해준다. 그리고 그것을 진행단계 순서로 7단계 모델을 제시한다.(p.16) 여기서는 내 마음에 영향을 미친 것들을 가지고 나누어보려고 한다.

 

어리석은 자의식을 버리자.

 

현실은 그렇지 않으면서 밤새 게임해서 "형님 만렙부럽습니다." 그 한 마디를 들으려 한다. 매일 인스타그램에 사진 올려 "여기 어디예요?" 하며 부러워요. 하는 그 한마디 말을 들으려 한다. 여기저기 포털 사이트에서 좋아요를 얻고, 그곳에서 관심을 받고 싶어 한다.(p.90)

 

부질없는 것에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다. 나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사람들은 시험 예제에 대해서 전혀 준비를 하지 않았지만, 나는 그래도 노력했다. 나에게 함께 한 사람들이 고맙다고 한 그 한마디가 나에게 위로였다. 도서관에서도 어쨌든 성적이 나오지 않아도 자리를 지키려고 했다. 좋은 노력이었지만 그게 다였다. 자리에 앉아 공부는 하지 않으면서 사람들이 내가 도서관에 앉아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칭찬해 주는 것에 만족한 것이다. 

 

지금 생각하니 참으로 어리석고 부끄럽다. 이런 어리석은 자의식을 버려야 한다. 지금도 생각해보면 그런 자의식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 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여기서도 인정받으려 하는 나의 욕구, 이런 자의식을 버려야 할 것이다. 

 

 

시작하고 도전하라.

 

클루지 (현대인의 삶에 적응하지 못하는 원시 뇌를 뜻함) 바이러스를 의식하면 어떻게 될까? 유튜브 열풍이 불면서 너도 나도 유튜브를 하려고 한다. 시작하려는 사람이 100명이 넘어도 시작하는 건 3명이 될까 말까이다. 왜? 결심만 하고 실행하지 못할까? 인간은 새로운 도전을 꺼리도록 진화했기 때문이다.(p.129)

 

인간의 클루지가 새로운 것을 두렵게 한다는 것이다. 나에게 가장 영향을 준 말 중에 하나다. 머릿속에 계획은 잔뜩 있지만 실행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어느 책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런 말을 보았다.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는 내 것이 아니다. 실행한 사람의 것이다. 만약 누군가가 실행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그것을 본 사람이 저거 내가 생각했던 것인데라고 해도 소용없다. 그 아이디어는 실행한 사람의 것이다. 

 

내것이 되도록 하려면 실행해야 한다. 시작할 때 내 것이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실행하는 것이 순리자가 아니라 역행자가 되는 것이다.

 

생각의 틀을 깼다.

 

이 외에도 역행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을 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마음에 와닿도록 많은 도전을 주는 책이다. 무엇보다 이 책이 나에게 준 가장 큰 유익이 있다면 나의 자의식을 깨준 것이다. 

 

나는 해도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이 강했다. 나는 늘 해도 같이 하는 사람보다 뭔가 늦어. 나는 항상 2% 부족해.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도 꾸준하게 하면 바뀔 수 있지. 언제나 뒤처지기만 하지 않겠지. 나도 하면  상위 1%가 될 수 있지. 나의 갇혀 있는 생각의 틀을 깨 주었다. 

 

이제는 나도 할 수 있겠다. 이런 도전을 준 책이다. 자기를 깨고, 생각의 변화에 도전을 받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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