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이야기

[현명한 반도체 투자(1)] 반도체 주식을 반드시 사야 할까?

Reading Dad 2022. 10. 30. 21:18

반도체 주식을 반드시 사야 할까? 국내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산업에 속한 기업은 120개가 넘는다. 이 숫자는 전체 상장되어 있는 기업의 5% 정도이다. 그런데 5% 내외만을 차지하는 기업의 시가총액이 무려 25%에 달한다. 한국 경제에 기반이며 경제를 이끌어 가는 것이 반도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반도체 산업이 무너지면 나라 전체 기반이 흔들릴지도 모르겠다. 

 

대체 반도체가 무엇이기에 이렇게 꾸준하게 잘 팔리고, 산업에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일까? 과거에 경제적 호황을 이끈 산업은 원재료가 중요했다. 철강, 석유, 시멘트였다. 그러나 이제 앞으로 다가오는 시대에는 반도체로 요약할 수 있다. 생각해보라. 현재 산업을 이끌어가는 기업들은 어떤 기업들이 있는가? 

 

 

애플의 아이폰, 테슬라의 전기차, 구글의 유튜브와 인터넷,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 이외에도 컴퓨터, 스마트폰, 인터넷, 자동차 심지어 라면, 콜라, 화장품, 첨단 건축 등 모든 것이 존재하고 시스템화 된 것은 반도체 때문이다. 만약 반도체가 사라지면 앞에 언급한 기업들이 사라지거나 지금의 수준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 반도체는 이제 어디에든 존재한다. 반도체는 모든 산업에 전반에 걸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만큼 반도체를 산업의 쌀이라고 부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나는 자율주행에 관심이 많은데... 도로를 누비는 차량이 끊임없이 도로를 다닐 때 필요한 것이 데이터 수집이다. 자동차가 다니며 데이터를 수집하는 정보의 양이 얼마나 될까? 상상을 초월할 양이될 것이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데어터 발생량은 어마어마할 것이다. 앞으로도 데이터 수집 양은 증가하게 될 것인데 이 많은 정보를 어떻게 다 담아낼 수 있을까? 바로 반도체이다. 

 

반도체 기업들

 

이런 반도체 산업에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업계에 최선두에 위치한다. 이 외에 기업이 칩을 제조하는데 수행하는 전공정에는 SK머트리얼즈, 솔브레인과 같은 기업과 후공정을 수행하는 해성디에스, 리노공업 그리고 공정에 필요한 제조장비를 공급하는 원인IPS, 피에스케이 등이 있고 공장 설비를 공급하는 한양이엔지, 유니셈 등이 반도체 산업을 구성하고 있다. 

 

 

이들 개별 기업의 특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도체가 무엇이며, 반도체의 종류가 얼마나 다양한지 꿰뚫고 있어야 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단함

 

앞서서 보았지만 반도체는 산업의 쌀이다. 그리고 들어가는 부분이 많다 보니 그 종류도 매우 많고 다양하다. 그중에서 이런 커다란 시장을 독점하는 기업들이 많지 않다. 한때 미국 시장 1위였던 엑슨 모빌만 보아도 다양한 경쟁사가 존재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 중 하나인 D램은 오직 3개 기업이 과점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보통 D램 기업에서 4위가 어디인가? 물으면 잘 모른다. 이유는 간단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개 업체가 D램 시장 90% 이상을 차지하고 그것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보면 삼성과 SK가 큰 기업인 것을 알았지만 세계적인 기업임을 다시 느낀다. 국내에서만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세계와 경쟁하는 기업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현재 D램의 과점 구조는 과거 칩 메이커들의 치열한 경쟁 끝에 승자들이 쌓아 올린 높은 기술 장벽에 근거한다는 것이다. 3개 사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며 수익을 빨아들이는 만큼 새로운 기업이 도전해도 3개 사가 갖춘 수십 년간의 노하우를 따라올 수 없다. 오히려 많은 돈만 허비하다 퇴출될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진입 장벽이 높다. 

 

지속적인 투자

 

반도체 산업이 들어오기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는 매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만 하더라도 매년 10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 어떤 산업이 이렇게 수조 원을 투자하게 될까? 만약 수조 원을 투자했는데 투자 대비 성과를 내지 못하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말 것이다. 이런 것을 생각해볼 때 반도체 산업은 모험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반도체 산업은 이렇게 매년 수많은 돈이 투자되므로 막대한 상각비가 든다. 이것은 반대로 생각하면 투자되는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삼성과 SK와 같은 회사에 납품하는지가 중요한 투자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과거라 하기에는 투자경력이 1-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다원시스와 같은 기업이 식각에 관련한 장비 뉴스로 인해 엄청난 주가 상승을 경험한 적이 있다. 그만큼 매년 투자가 이루어지기에 반도체 관련 산업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반도체 공부

 

반도체가 산업의 쌀로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 우리나라에 핵심사업이며 이 사업은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이전 투자 관련 책에서 정부에 반하는 정책에는 투자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글을 보았다. 그런데 반도체는 아무리 생각해도 정부에서 반드시 지원해야만 하는 산업이다. 즉 정부에 반하는 산업이 아니라는 것이다. 잘은 모르지만 TSMC와 같은 기업은 나라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서 함께 키워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시총을 자랑하는 반도체 관련 산업은 꼭 한 번은 공부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오랜만에 좋은 책을 만나 4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열심히 읽고 있다. 이런 쪽에 너무도 문외한이라 생소한 단어, 생소한 이야기 많아 읽는 것이 어렵기도 하다. 

 

 

그러나 서론의 시작 부분에 반도체 산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 주며 제대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으로 읽고 있다. 앞으로 [현명한 반도체] 책을 읽고 뒤에 나오는 부분도 계속해서 정리해보려 한다. 반도체는 어떻게 만들어지며, 각 과정들이 어떻게 되는지? 그에 관련한 회사와 기술들은 무엇인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잘 알아 많이 보고 멀리 보게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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