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이야기

[나는 경매로 1년 만에 인생을 역전했다] 나도 할 수 있겠는 걸... 마음을 일으키는 책

Reading Dad 2023. 2. 18. 10:06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요즘이다. 나이가 들어가는 만큼 이제 미래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시기 이기도 하다. 어떻게 하면 노동소득이 아니라 자본소득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그래서 찾아간 답이 주식투자였다. 최근까지 알고 있는 대로 주식시장은 좋지 않았다.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사업을 하는 사람처럼 꾸준한 소득이 아니라 소위 좋은 종목에 잘 투자하여 어쩌다 크게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식이다. 나는 안정적이며 꾸준하게 들어오는 현금 흐름을 만들고 싶었다.

 

 

아는 지인의 소개와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 본 환경미화원으로 BMW를 타는 구범준 씨를 보게 되었다. 일단 그의 말투를 듣는데 진정성이 느껴지는 느낌이었다. 책을 소개하기에 바로 구입하게 되었고, 하루 만에 완독을 하게 되었다. 읽고 난 후 바로 드는 생각은 나도 할 수 있겠는걸. 적은 돈으로도 이런 수익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구나. 생각해 보면 어렵지 않은 방식인데 왜 하지 못했나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그는 여러가지 어려움을 경험한 후 해외 생활 중 강도를 만나 전신에 큰 중상을 입게 된다. 그렇게 한국에서 치료를 받으며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그런 마음으로 재테크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항상 성공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다 책을 읽는 사람이라는 것이 공통점이다. 책은 다른 사람이 살아온 삶을 보여준다. 그리고 책을 통해 그 사람을 만나며 그 사람 속에 경험한 보석 같은 가르침을 얻게 한다. 

 

 

그는 열심히 준비했지만 언제까지 준비만 할 것인가? 그런 생각끝에 바로 실행에 옮긴다. 그는 책 속에서 초보자와 전문가가 다른 것은 딱 두 가지인데 어떤 물건이 좋은지 알아보는 눈과 그것을 실행하는 능력이라 말한다.(p.10) 그는 많은 금액이 아니라도 적은 금액이라도 좋으니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 빌라 투자를 실행했다. 그렇게 10만 원 첫 소득을 만들어 냈다. (지금은 3년 만에 십여채를 낙찰받아 월 1,000만 원의 현금흐름을 만들었다.)

 

내가 참 좋게 본 것중에 하나가 마인드다. 자신은 10억을 벌고 건물주가 되는 것이 아니라 우상향 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너무 멋진 말이다. 부의 추월차선을 찾아 일확천금을 바라던 내 모습이 부끄러웠다. 그래 우상향 하는 삶을 꾸준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그는 그렇게 욕심부리지 않고, 적은 금액의 빌라를 경매에 찾아서 하나씩 하나씩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 갔다. 경매를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항상 걱정이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어떻게 협의하여 명도 할 것인가? 거기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이 책은 그런 실제 사례들을 아주 솔직하게 보여준다. 이야기라서 그런지 재밌고, 흥미진진했다. 각 집마다 사정이 있고, 어려움이 있는데... 어떻게 협의하고 명도 할 것인지 볼 수 있었다.

 

그는 강제집행을 선택하지 않고 상생을 선택했다. 그 안에 사는 사람들과 계약을 맺으면 비용도 줄어든다. 월세를 올리지 않음으로 또 다른 사람을 구하지 않아도 되어 중개 수수료도 없다. 그리고 사는 사람들에게도 부담을 덜어주어 월세를 밀리지 않고 받을 수도 있었다. 그리고 강제집행을 하지 않음으로 비용과 시간 면에서 정신적인 면에서도 부담을 덜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적절한 말로 설득했고, 좋은 결과를 맺게 되었다. (이 부분이 제일 재미있었다.)

 

결국 사람과의 관계다. 그래서 저자는 책 속에 경매의 본질은 사람이라고 한다. 권리분석 및 입지와 금액과 수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문제 해결하지 못하면 모든 것이 허사이기 때문이다. 

 

 

그 과정 속에서 경매한 물건에 대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했던 세세한 내용들을 이야기 속에서 볼 수 있었다. 인테리어는 어떤 식으로 하는지? 이사 비용을 주는 것에 대해서도 알았지만 어느 정도 금액에서 이야기가 되었는지? 사실 앞에 살던 사람들이 이사 비용으로 300만 원 많게는 1,000만 원까지 요구하는 것을 보았다. 이런 디테일한 내용을 몰랐다면 이런 사람이 다 있을까? 생각했을 텐데... 내가 이런 일을 겪어도 마음의 준비는 된 것 같다.

 

 

경매의 정보는 어디에서 찾는지? 유료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것과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새로 지은 빌라는 정확한 시세를 알기 어려우니 되도록 오래도록 거래 된 빌라로 가격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사비용을 줄 때는 이삿짐이 나간 뒤에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명도확인서와 인감증명서도 마찬가지다. (이사비용은 나도 경험적으로 비용만 받고 곧 나갈 것이라고 말만 하고 나가지 않아 힘들게 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와닿는 조언이었다.)

 

월세를 잘 받으려면 월세 날짜가 지났을 때 바로 세입자에게 연락하는 것이다. 하루만 늦어도 고지를 해야지 무작정 기다리면 안된다. 하나하나 챙기고 있다는 인상을 주어야 세입자도 늦지 않게 꼼꼼하게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적인 이야기와 되어지는 것을 보다 보니 경매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났다. 그리고 해보고 싶은 마음과 어쩌면 나도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진짜 전문가는 시작하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든다. 그럼에도 한 편의 마음에는 여러 가지 하지 못할 이유들과 내 상황이 생각이 난다. 그러나 멈추어 있을 수는 없지 않을까? 초보자에서 전문가로 가야 하지 않을까? 나도 우상향의 삶을 꿈꾸면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일으킨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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