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테슬라에서 인생 주행법을 배웠다. 이 책은 저자의 한 개인의 성공 스토리를 넘어 시대를 앞서가는 비전과 끊임없는 도전 정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그는 한양대학교 시절부터 전기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대학을 졸업한 후 GM의 전기차 배터리 최초 공급자로 LG화학(현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배터리로 참여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에 입사하며 배터리 분야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었다.
더 공부하기 원하며 예일대 MBA 과정을 참가하여 그곳에서는 미스터 테슬라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유명해진다. 그래서 똑똑한 예일대 학생들이 다른 분야는 몰라도 전기차 관련 분야에 대해서는 자신에게 와서 조언을 구할 정도록 배터리 분야에 깊은 이해를 보여줄정도가 되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테슬라를 가기 전에 애플에 입사한다. 앞으로 테슬라에 갈 마음이었지만 세계 최고 기업이 어떻게 기업을 운영하고 이끌어가는지를 체험하기 위해 애플로 가게 된다. 그곳은 마음만 먹는다고 갈만한 회사가 아니다. 얼마나 준비가 잘 되어 있었는지 짐작할만하다. 오히려 지금은 테슬라가 작지 않은 회사지만 애플에 있다면 굳이 테슬라를 가기 위해 해야 할까? 할 만큼 세계 최고 기업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는 애플에서의 시간을 보낸 후 퇴사 하여 이제 드디어 정식으로 테슬라에 입사하게 된다. 애플에서 쌓은 경험과 그동안 전기차 관련하 분양의 다양한 공부를 한 것을 토대로 테슬라에서 기가팩토리 상하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며 그곳에서 혁신적인 문화를 경험하게 된다. 빠른 의사 결정과 실행력,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도전 정신은 분명 큰 도움이 되었다.
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테슬라에서 일하는 경험이 훌륭할 것이다. 특히나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의사 결정이나 빠른 시행력은 그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교육의 가장 핵심은 보는대로 배우기 때문이다. 회사가 가진 철학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은 그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다고 공감한다.
무엇보다 저자의 안목이 놀랍다. 애플이라는 거대 회사를 그만두고 갈만큼 미래 사업을 내다보는 안목 때문이다. 일찌감치 그는 전기차 사업에 변화를 예측하고 대응한 것이다. 누구든지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준비되어야 할 것이다. 그의 배움의 자세도 배울만하다. 그는 예일대를 떨어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하여 들어갔고, 평생을 배우는 자세로 살았다.
그의 삶에 대한 스토리로 적혀진 이 책은 쉽게 읽히면서도 그 안에 빅테크 기업이 어떤지를 엿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어떤 삶의 자세를 가지고 어떤 안목으로 다가가야 하는가? 도전이 되는 좋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