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를 쓴 송길영 작가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사람들의 일상을 탐구하며 시대변화를 읽어내는 마인드 마이너로 유명하다. 그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사람들이 무엇을 선호하고 있는가? 분석했다. 살펴본 봐로는 개인마다 선호하는 상품, 서비스, 콘텐츠가 매우 다르다는 것을 보게 된다. 과거에는 대중적인 상품이 인기를 얻었지만 이제는 개인의 취향에 맞춘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소셜 미디어에서도 사람들이 어떤 정보에 관심을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는지를 분석하며 개인들의 특정 주제에 대해 강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의 연결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발견한다. 사람들이 검색하는 키워드를 분석하여 살펴본 봐로는 개인의 관심사가 매우 다양하고 빠르게 변화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개인들은 자신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찾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행동하는 경향을 확인하게 되었다.
이런 빅데이터를 통한 사람들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고 있는가? 그리고 앞으로 이런 변화속에서 어떤 모습의 미래 사회가 펼쳐질 것인가? 이런 특성을 강조하며 그는 개인화가 심화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는 이런 시대의 현상을 '핵개인의 시대'라고 명명하며, 이는 단순한 사회적 트렌드를 넘어 우리 삶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핵개인의 시대는 혼자 고립되는 시대를 말하기도 하지만 온라인 상에서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연결이 더욱 강화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만나고, 공동체를 이루는 관계는 더욱 약해지게 될 것이라 예측한다.
이런 핵개인의 시대가 이루어지게 된다면 미래사회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까? 개인의 취향과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는 계속해서 만들어지게 될 것이다. 단순 반복적인 업무들은 자동화되고,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요구하는 새로운 직업들이 등장하게 될 것이다.
개인화 시대이기에 이제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의 소통이 중요한 시대가 될 것이다. 온라인과 커뮤니티의 소통이 활발해 지면서 좋은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대가 올수록 더욱 만남과 함께 하는 협업의 업무가 과연 잘 이루어질 수 있을까?
지금은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있고 편하기 때문에 핵개인의 시대가 자연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시간이 흐르면 사람이 그리워 지기도 한다. 이런 시대가 오는 것이 한편으로는 기대도 되지만 걱정도 된다.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지지 않을까? 이전과 같이 사람과 사람 간의 정을 주고받은 만남이 적어지지는 않을까? 뭐든 한쪽으로 치우치면 결과는 좋지 않다. 균형이 중요한데 핵개인의 시대에 함께 공동체를 이루는 일들이 함께 사회적으로 이루어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