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얻는 지혜] 이 책은 발타자르 그라시안이다. 그는 17세기 스페인의 예수회 신부이자 철학자이다. 그는 탁월한 지성과 깊이 있는 사유를 통해 인간 본성과 사회관계에 대한 통찰력 있는 글을 남겼다. 바로 그 대표작이 사람을 얻는 지혜이다. 인간관계의 미묘함과 복잡성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으로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이 읽히고 있다.
인간관계는 세월이 흘러도 그대로인 본질적인 측면이 있다.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 원하는 것들이 시대가 발전해도 궁극적으로 같기 때문이다. 그라시안은 이러한 인간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시대를 초월하여 유효한 지혜를 제공한다. 또 이상적인 인간상 보다는 현실적인 인간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그래서 실제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조언을 제시한다.
책 속에는 300개의 짧은 단락을 구성되어 있으며, 각 단락마다 인간관계에서 성공하기 위한 다양한 지혜를 담고 있다. 궁정생활에 대한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다양한 전략과 처세술을 담고 있고, 인간의 심리를 파악하여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인간의 욕망, 두려움, 자존심 등 다양한 심리를 파악하고, 상대를 효과적으로 설득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또 성공적인 인생을 살기 위한 다양한 지혜를 제시하며, 자기 성찰, 자기 관리, 인내심 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무엇보다 마음에 와닿았던 것은 '비둘기의 순수함과 뱀의 교활함을 모두 갖추라'른 문구다. 인간관계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순수한 마음과 함께 현실적인 판단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서 사람을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그의 생각 속에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며,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행복과 성취감을 느낀다고 본다.
사실 틀린말이 아니다. 사람들은 성공을 부를 이루고, 사회적으로 명예를 쌓는 것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사람을 얻는 것이다. 본질적으로 이 말이 틀리지 않다고 본다. 사람이 가장 마지막 순간이 되면 그때서야 비로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찾는다고 한다. 앞으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에게 부가 무슨 소용이며, 사회적 명예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사람이 남는다. 사람을 떠오르고, 사람을 찾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는 것이 공감된다.
그라시안은 인간을 이해하려고 한다. 인간의 연약함들 즉 허영심, 질투, 시기심 등 솔직하게 드러내며 이러한 약점을 극복하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지혜로운 삶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는 것이 끊임없이 성장하는데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바로 이런 연약함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사람이 결국 사람을 얻는 지혜가 무엇인지 안다는 것이다. 인간관계의 복잡한 양상을 꿰뚫어 보고,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상대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상황에 맡는 대처법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이 책에서 이런 대응법, 대처법을 제시해 준다. 이를 통해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성공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인간을 이해하는 책들은 하나같이 시대를 초월한다. 17세기에 쓰인 책이지만 그 내용은 여전히 유효하다. 바로 인간의 본성이 시대를 초월하여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그래서 이런 교훈을 준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야 한다. 바로 자기 성찰이다. 또 이상적인 인간상보다는 현실적인 인간의 모습을 바라보고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위하 노력을 하게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들 소중히 여기고 관계를 맺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을 중요시한다.
결론적으로 사람을 얻는 지혜는 인간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실용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고전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인간을 좀 더 이해하고, 사람을 마음을 얻는 기술을 체득하여 더 나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면 좋겠다. 그래서 진정한 성공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사람을 곁에 두며 더 풍성하고 행복한 삶을 이루어 가게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