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이야기

[삼성전자] 삼성의 성공 신화는 끝났는가, 아니면 새로운 시작인가?

Reading Dad 2024. 10. 29. 13:02

 

삼성전자는 한국 경제 성장의 상징이자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온 기업이다. 개인적으로 축구를 좋아하며 첼시에 스폰서를 했는 때 개인적으로 신기했다. 해외에 나가면 삼성 로고 된 제품들이 많은 것이 자랑스러웠다. 어떤 사람들은 한국은 몰라도 삼성은 안다고 할 정도였다. 

 

 

어떻게 이런 삼성이 세워지게 되었을까? 창업주는 이병철 회장이다. 1969년 삼성전자공업을 설립하였고 당시에는 가전제품 위주로 사업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흑백 TV 그리고 이어지는 컬러TV 등을 생산하며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당시 정부의 보호무역 정책과 수출 지원 정책을 힘입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건희 회장의 시대이다. 이건희 회장은 이병철 회장의 막내아들이다. 내가 알기로는 이전에 방영해서 인기를 끌었던 재벌집 막내아들의 드라마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막내아들이 그 대기업의 자리를 이어받을 수 있었을까? 

 

이병철 회장은 후계자를 선택하는데 있어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막내아들에게 장자가 아닌 사람에게 후계자를 줄 수 있었겠는가? 이건희 회장이 형제들에 비해 사업 수완이 뛰어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안다. 

 

 

이건희 회장은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열정이 강했다. 그는 삼성의 혁신을 이끌어 내며 아주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 내었다. 1993년 신경영 선언을 시작으로 삼성의 체질 개선을 이끌었다. "제품을 땅에 묻고 불태워라"라는 파격적인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며 삼성 구성원들에게 품질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뿐 아니라 "마누라 빼고 다 바꿔라." 등 내부적으로 관료주의와 안일함이 만연한 것에 근본적인 기조를 바꾼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었다. 

 

1974년은 반도체 산업에 진출했다. 초기에는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드라마를 생각해 보면 자식들도 반도체 산업을 반대하는 장면과 고민하는 장면이 나온다. 아마도 미래를 보는 그의 눈을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을까? 그럼에도 그런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 사업을 놓지 않은 것은 리더로서 얼마나 큰 그릇인지 실감 나게 한다. 

 

 

반도체는 알고 있는대로 한번 사업의 기반을 닦으면 다른 기업이 쉽게 따라올 수가 없다. 왜냐하면 반도체 산업은 수많은 돈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마치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고 할 수 있다. 초기 투자 비용이 너무 크고 기술도 어렵기 때문에 아무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를 지속하고 기술 개발에 집중해서 거대 삼성이라는 회사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1997년은 IMF 위기를 겪었다. 한국 경제 전체가 외환 위기를 겪으면서 삼성전자도 큰 타격을 입고 어려워졌다. 환율 급등, 금융 시장 불안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고, 수출 경쟁력이 약회 되었다. 이때 이건희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해외 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또한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며 체질 개선을 이루는 시간이 되었다. 

 

 

이후 스마트폰 시장 속 경쟁에서 수많은 위기들이 있었다. 초기 갤럭시 모델에서 발열, 배터리 수명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고, 애플과는 특허 소송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기도 했다. 중국의 저가 스마트폰의 추격 그리고 갤럭시 노트7 발화사건은 삼성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었다. 이런 위기 속에서도 삼성은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품질 관리 시스템을 대폭 개선하며 위기를 극복해 왔다. 

 

현재는 이재용 회장이 이건희 회장의 뒤를 이어 받아 삼성의 회장이다. 이건희 회장의 첫째 장남이다. 그가 회장이 된 것은 2014년 이건희 회장의 심장 수술 이후 건강이 악화되면서부터이다. 이건희 회장의 병으로 인해 삼성그룹의 경영 공백이 우려되자 장남인 이재용 부회장이 그룹의 경영을 맡게 된 것이다.

 

 

삼성은 현재 어느 시점에 와 있는가? 위기의 때를 지나고 있다. 반도체 강자였던 삼성 SK하이닉스에 밀리는 평가가 나오고 있을 정도다. 이전에는 이런 위기가 와도 삼성이라면 충분히 극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어려운 상황인 것만은 확실하다. 

 

앤디비아의 납품이 중요한 대세로 떠올랐는데 SK하이닉스는 HBM을 남품하며 강세를 보이지만 삼성은 그렇지 못한 형국이다. HBM은 인공지능 AI 시대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로 GPU와 같은 고성능 프로세서와 연결되어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데 사용되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일찍부터 HBM 시장에 투자하여 기술 개발을 하며 많은 영업이익을 이번에 얻게 되었다. 반면 삼성은 HBM 시장에 투자 시기를 늦추면서 개발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미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그러나 삼성의 가진 기술과 노하우 그리고 가진 자금력이 버틸 수 있기에 다시 따라잡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 

 

최근 기사에서는 HBM의 시리즈가 있는 것 같은데 HBM4 가 차세대 제품으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SK하이닉스가 앞서 있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삼성도 지금 납품하지 못한 것을 뛰어넘어 더 높은 단계의 HBM 을 개발한다고 보았다. 여기서도 뒤쳐지게 된다면 정말 삼성의 위기가 아닐까? 

 

 

일단 삼성의 입장에서 다행인 것은 앤디비아의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한다. 때문에 최근 기사에 삼성에 조건부 승인으로 앤디비아의 납품의 기회가 열린다고 보았다. 이런 분야에 전문지식이 없어서 정확하게 어떻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삼성인데 하며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류기업으로 세워지면 좋겠다. 

 

삼성의 위기라는 말 속에 여러 가지 궁금하여 삼성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무슨 사업을 하였는지 그리고 어떤 리더십이 있었는지를 그냥 두루두루 개인적으로 살펴본 것을 정리한 것이다. 시간도 부족하고 알아볼 것도 없고, 정확한 팩트 체크는 없었다. 반도체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그럼에도 그럭저럭 기사 몇 개 보면서 적어본 것이다. 삼성에 대해서 조그마한 이해가 되고, 국민기업이라고도 불리는 삼성이 잘 되면 국민에게 좋은 것이 아닌가? 응원하는 마음으로 몇 자 적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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