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를 선택
일하는 곳에서 쉴 수 있는 시간을 얻게 됨으로 큰 마음을 먹고 유럽 여행을 가기로 결심했다. 어느 곳으로 갈 것인가? 개인적으로 스위스를 무척이나 가보고 싶었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곳이라 들은 곳이라 그곳을 가는 것으로 알아보니 서유럽 관광 패키지가 눈에 들어왔다.
일단 패키지를 둘러본 후 서유럽 3개국이 기본임을 알고, 프랑스 - 스위스 - 이탈리아를 관람하는 것으로 정했다. 그리고 자유 여행을 해보려는 도전적인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물론 제대로 공부를 한 것은 아니다. 여행을 가는 순간을 제외하고 가기전까지는 해야 할일이 많았기에 시간이 되는대로 알아보는 정도였다.
몇가지를 확인하고 대략적인 계산을 해보았다. 일단 여행은 많은 시간이 나에게 주어졌기에 1달을 가볼까? 시작하며 살펴보면서 금전적인 부분이 상당하기에 점점 줄어들면서 10박11일정도로 계획했다.
자유여행을 계획하며 알아보면서 막히는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해외에 나가본적이 잘 없을 뿐더러... 영어도 부족하고, 무엇보다 아내와 초등학생 자녀 2명을 데리고 가야 하는데... 걱정이 한가득 들었다.
처음 문제는 프랑스로 들어가 이탈리아로 출국하는 것인데 비행기 직항으로 알아본 봐로는 금액이 생각했던 것보다 높았다. 프랑스로 들어와 프랑스로 나가면 조금 금액이 작아졌지만 3개국 관광 후 돌아오는 일정은 조금은 애매한 구석이 있었다.
또 하나는 프랑스에서 스위스로 가는 TGV기차가 아침 7시가 가장 적절한 시간이었는데... 내가 있는 파리에서 리옹까지 이동이 문제였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이들을 챙기고 짐까지 가지고 가는 것이 쉽지 않아 보였다. 또한 금액도 작지 않았다. 100만원 가까운 금액이 나왔기에 더 싼 방법을 찾아볼까 하다가 포기했다.
체류비를 계산하면서 하루에 식비, 관광비용, 숙박비용 그 외 여비를 10박으로 계산하면 1천만원이 훌쩍 넘었다. 여기에 비행기까지 포함하다 보니 1500만원이 넘는 금액이 나왔다. 물론 사람마다 책정하는 것이 다르겠지만... 내가 세운 금액에서는 그런 금액이 나왔다.
내가 비교한 것은 패키지 여행사였는데... 오히려 이쯤되니 직항 비행기에 4인가족 숙박, 식비, 관광의 다양한 관람을 생각하면 오히려 패키지가 금액적으로는 오히려 저렴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결국 자유여행을 준비하다 패키지 여행을 구매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여행사 선택
패키지는 알아보니 똑같은 코스이며 식사마져도 거의 똑같은 일정이 대부분이었다. 결국 그래서 선택한 것은 가성비를 고려하여 원하는 일정에 가성비를 고려하여 가장 저렴한 여행사를 찾았다.
사실 처음보는 여행사인데 아무래도 다른 브랜드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아서 가격으로 경쟁하는 것으로 보였다. 상품평을 보면서 가이드에게 대한 칭찬도 많고, 몇개를 읽어보고 알아보면서 이곳으로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니 어쩌면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가장 크기에 좋은 점을 보려고 한 것 같기도 하다. 암튼 한명의 금액에 곱하기 4명이니 작은 금액이라도 인당 30만원의 차이가 나도 100만원이 넘는 돈이 차이가 났기에 필연적인 선택이었다.
패키지가 성공하려면...
일단 패키지 여행을 결론부터 말하면 너무 만족스러웠다. 유럽여행을 처음가고 계획하고 있다면 나는 패키지를 강추하고 싶다. 물론 몇가지 갖추어져야 할 조건들이 있다. 그것은 일정부분 운이 작용하는 것이 있다.
첫째, 가이드가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 친절하고, 상황을 배려하는 분을 만나면 여행에 질이 확실히 올라간다. 또 현지 가이드가 합류하는데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 웃으며 다닐 수 있다.
둘째, 멤버가 좋아야 한다. 이것도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31명이 함께 여행 했는데 참 좋았다. 어린 초등학생 자녀를 우리와 한 가정이 더 있었는데... 서로 잘 맞아 아이들이 놀기 좋았고, 어른들이 유일하게 있는 초등생들을 귀엽게 보고 배려를 많이 해주어서 좋았다.
셋째, 날씨가 바쳐주어야 한다. 내가 간 곳에 몇몇 곳은 비가 왔지만 관광중에 날이 금새 맑아졌다. 만약 비가 계속 왔다면 아마도 조금은 좋은 사진을 남기는데 아쉬움이 컸을 것이다.
패키지 장점
이제 패키지로 서유럽 3개국을 다니면서 좋았던 점이 무엇인가? 왜 처음 유럽을 가면 패키지를 가는 것이 좋을까? 내가 생각하는 장점을 나누어 보려고 한다.
첫째, 모든 이동이 편리하다. 31명이 다니기에 버스를 대절해서 공항에 내려 모든 이동을 알아서 편리하게 데려가고 내려주고 상당히 편하다. 만약 먼 타국 땅에서 버스를 알아보고, 택시를 탄다고 생각하면 많은 에너지가 소비될 것이다.
둘재, 모든 식사와 숙박을 책임져 준다. 사실 숙박시설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컸다. 룸 컨디션이 복불복이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잠만 자고 거의 나가 있는 시간이 많음으로 큰 문제는 아니다. 또한 아침 점심 저녁까지 다 챙겨준다. 따로 돈을 추가로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것이 컸다.
셋째, 유명한 관광지를 다 둘러볼 수 있다. 최고의 장점이다. 유럽여행이 처음이라면 이것 때문에 패키지를 선택해야 한다. 만약 우리 가족만 왔다면 이렇게 다 둘러볼 수 없었을 것이다. 아이들의 컨디션도 고려해야 하며 몇가지는 둘러보지도 못할 것이다. 그러나 패키지는 모든 유명한 관광지를 둘러보며 모든 곳에 데려다 준다.
넷째, 단체 관람객이 누리는 이점이 크다. 유명한 관광지에 줄을 좀 더 빨리 서서 들어갈 수 있으며, 티켓을 끊으러 이리저리 다니지 않아도 된다. 스위스 융프라우에 갈 때도 그랬고, 바티칸에 갔을 때는 어쩌면 하루종일 줄을 설 수 있지만 계획적으로 줄을 서서 완벽하게 보고 올 수 있다.
다섯째, 많이 배울 수 있다. 이번에 안 것은 인솔자가 인솔을 하며 가이드는 현지에 있는 가이드들이 합류해서 전문적인 설명을 해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프랑스에서는 프랑스에 20년가까이 사시는 분이 깊이 있는 해설들을 해주었고, 베니스에서도 유학생활을 하며 살아가며 굉장히 텐션 높게 말 잘하는 가이드가 유쾌하게 해설해주었다. 이탈리아에서도 유학을 와서 살아가며 아나운서처럼 친절하게 너무 설명을 탁월하게 하는 분들이 함께 했다.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 그 나라의 역사를 잘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했다. 오히려 유렵 여행이 아니라 유럽에 대해서 공부하러 왔다고 생각해도 될 듯 싶다.
여섯째, 안정감이 있다. 외국에 있을 때 아는 사람이 없이 우리 가족만 있다면 조금 외로움을 느낄지 모르겠다. 그런데 자유시간이나 저녁에 마트를 가면 함께 다니는 31명의 멤버들을 만난다. 그러면 인사하고 아는 멤버들이 있다는 사실에 마음에 안정감이 든다.
패키지의 단점
물론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조금은 아쉬운 부분도 있다. 그러나 앞서 이야기 했듯이 모든 것을 덮을 만큼 장점이 큰 것이 패키지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을 내 개인적 경험에 빗대어 나누어 보려고 한다.
첫째, 모든 것을 함께 하는 것에 불편함이 있다. 내가 처음에 마음에 힘들었던 것은 선택관광이었다. 나와있는 일정표에 선택관광을 다 하면 1인당 100만원 정도의 금액이 들었다. 나는 4인 가족이기에 몇가지를 할 것인가? 생각하고 갔는데 분위기가 전부다 다 같이 선택관광을 하기로 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고, 다들 하는데 우리만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400만원을 현지에서 추가로 지불했다. 상당히 부담스러운 금액이고, 마음 속에 초등학생 2명은 미성년자로 돈도 받지 않는곳도 있는 것 같은데 조금은 저렴하게 배려해 주지 않는 것이 마음을 힘들게 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모든 멤버가 다 선택관광을 하기로 해서 전 일정을 다 같이 했다. 돈은 들었지만 부족함 없이 모든 것을 체험하게 되었다. 다 좋았지만 암튼 재정적인 부분으로 인해서 조금 마음이 힘들었다.
둘째, 좋은 장소에 충분한 시간이 부족함이 있다. 아마도 이것 때문에 자유관광을 하는 것이 아닐까? 자유시간을 주어서 사진찍을 시간을 주지만 조금 짧을 수밖에 없다. 감수해야 할 부분이지만 패키지의 약점이다.
셋째, 숙박 시설이 별로다. 앞서 잠시 언급했지만 잠만 자고 대부분이 나가서 이동하기에 큰 어려움은 없다. 그러나 냉정하게 숙박 시설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있으면서 1-2곳 그럭저럭 이정도면 좋겠다는 정도라면 나머지는 정말 별로였다.
결론
패키지는 모든 것을 챙겨준다. 먹고 자고 이동과 안전까지 함께 하는 인솔자가 있어 너무 좋다. 자유가 조금 제약되지만 그만큼 유명한 모든 관광지를 갈 수 있다.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으로 유럽 여행의 처음은 패키지로 가고, 그 이후에 패키지 여행을 기초로 그때 좋았던 곳을 중심으로 제대로 관광하기 위한 자유여행을 가면 좋을 것 같다.
처음 여행은 패키지가 안전하고, 모든 것을 돌아보며 재미있게 다녀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나는 6월 중순 10박12일로 서유럽 3개국 패키지를 다녀왔다. 금액은 인당 300만원 후반대이며 선택관광을 전부다 신청했기에... 인당 100만원을 추가로 내면서 호화스러운 관광을 다녀왔다.ㅎㄷㄷ 후회는 없다. 단지 마음만 무거울 뿐이다.ㅎㅎㅎ 모든 것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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