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이야기

[순전한 기독교] 나를 둘러싼 세상, 우연인가? 설계된 것인가?

Reading Dad 2024. 11. 18. 07:53

 

[순전한 기독교]를 적은 C.S.루이스는 20세길르 대표하는 기독교 사상가이자 소설가이다. 그의 저서는 이것만이 아니라 다양한 책들이 있다. 그가 쓴 책들은 종교적인 메시지를 넘어 뛰어난 문학적 역량과 철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깊음 감동을 준다. 

 

그는 어떻게 이렇게 훌륭한 변증가가 될 수 있었을까? 루이스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고전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그는 젊은 시절에 무신론자였다. 그런데 깊이 학문적 탐구와 친구들의 영향으로 기독교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시작했고, 결국 기독교인이 되었다. 

 

그는 기독교인이 된 후 뛰어난 문학적 재능으로 대중들에게 그의 사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그의 책들은 복잡한 신학적 개념을 쉽고 명료하게 설명하면서도 동시에 감동적인 이야기들의 가득하다. 

 

그 중에서도 이책 [순전한 기독교]는 그의 대표적인 저서이다. 루이스는 기독교를 논리적인 추론과 함께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비유를 사용하여 설명한다. 예를 들어, 도덕률을 마치 자연법칙처럼 설명하고 인간의 마음에 빙산에 비유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도덕률이 무엇인가? 모든 인간이 선과 악을 구분하는 것을 말한다. 루이스는 이런 도덕률을 보편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어떤 것이 옳다면 그것이 왜 옳은가? 누가 그것이 선이며 옳은 것이라고 정한 것인가? 그러나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동의하며 이것이 참 선이며 옳은 것이라고 여기는 것들이 있다. 이는 단순히 사회적 규범이나 개인적인 감정이 아니라, 인간 본성에 깊이 새겨진 보편적인 법칙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하나님의 존재를 간접적으로 증명한다.

 

루이스는 이를 보편적인 양심이라고 설명한다. 예를들어 누군가에게 거짓말을 했을 때 느끼는 죄책감,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싶은 마음 등이 도덕률의 예시이다. 이는 문화나 시대를 초월하여 모든 인간에게 적용되는 보편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런 보편적인 양심을 어떻게 가지게 되었는가? 바로 도덕률의 기준이 외부적인 어떤 존재에 의해 주어진 것이라고 주장한다. 즉, 우리가 옳다고 느끼는 것은 단순히 우리의 주관적인 판단이 아니라, 우주에 존재하는 어떤 절대적인 기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한다. 

 

바로 이러한 사실을 통해서 즉 인간이 옳고 그름을 판단의 능력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능력의 근원이 어디에서 온 것인가? 바로 우주를 초월한 존재 신이라고 설명하는 것이다. 

 

 

루이스는 도덕률만이 아니라 우주를 보면서도 말한다. 우주의 질서와 아름다움을 보면 우연히 생겨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완벽하고 모든 것에 질서가 잡혀 있는 모든 세상을 보면서 우연이 아니라 지적인 설계자가 존재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루이스의 이러한 주장은 목적론적 논증이라고 불린다. 우주에 존재하는 질서와 복잡성을 설명하기 위해 지적인 설계자를 가정하는 논리적 추론이다. 

 

우주의 법칙, 생명의 복잡성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면서 이러한 질서가 우연히 생겨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예를들어 행성들의 궤도 운동이나 생명체의 DNA 구조 등은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게 설계된 시스템처럼 보인다. 루이스는 시계와 시계 제작자의 비유를 들어 설명한다. 시계를 보면 누군가가 설계하고 제작했음을 알 수 있듯이, 우주의 질서 역시 우연히 생겨난 것이 아니라 지적인 존재에 의해 창조되었다는 것이다. 

 

루이스는 이러한 논증을 이어가며 왜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며 참 신인지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의 주장은 이런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이 도덕적으로 완벽했으며, 인류 역사상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높은 도덕적 기준을 제시했다고 보았따. 이러한 도덕성 완벽성은 단순하 인간의 능력을 넘어선 것이며, 그것이 신성의 증거라고 주장한다. 

 

 

그의 가르침 또한 특별했다. 단순한 윤리적인 교훈을 넘어 인간의 죄와 구원,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근본적인 진리를 담고 있다. 이러한 가르침의 권위는 그가 단순한 인간이 아닌,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명하는 것으로 보았다. 또한 그리스도의 부활을 역사적 사건으로 받아들였다. 부활은 죽음을 이기고 다시 살아난 초자연적인 사건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가장 강력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수많은 목격자가 있고 이러한 증언들이 그리스도의 부활에 역사적 사실임을 뒤받침한다고 보았다. 

 

루이스는 이러한 설명들을 많이 하지만 결국 신앙은 이런 교리나 이론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라고 강조한다. 신앙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 그러면 그동안에 설명한 이성을 거부하고 무지성으로 받아들이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신앙은 단순히 이성적인 판단을 넘어,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시키는 경험이다. 여기에 의지적인 선택도 들어가 있다. 우리의 이성적 판단을 바탕으로 신앙을 선택하고 그 선택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신앙은 한번 결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발전하고 성장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다양한 삶 속에서 신앙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실천하게 된다. 결국 신앙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무지성이 아니라 지성과 감성을 포함한 전인적인 경험으로 강조한다. 

 

루이스의 책은 생각을 많이 하게 한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된다. 그러나 내가 말로 설명하려면 복잡해지고 어려워지는 느낌도 있다. 아무튼 이러한 그의 저술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복잡한 신학적 개념을 명료하게 잘 알게 해준다. 신앙에 대한 의문점이 있고, 왜 하나님인가? 이런 의심과 마음에 고민이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참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믿는 사람들 중에도 확신하지 못하고 의심이 많은 사람에게도 신앙의 깊은 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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