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자신이 목표한 일을 끝까지 잘 성취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서 EBS 프라임 다큐에서 실험을 진행한 것이 있다. 그것은 만족지연능력에 관한 실험이었다. 만족지연능력은 내가 지금 하고 싶은 일이 있지만 더 좋은 일을 위해 참는 능력을 말한다.
이 실험에서는 아이들에게 마시멜로를 놓고 15분 동안 참는 실험이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 어떤 아이들은 실제로 잘 참았다. 그러나 어떤 아이들을 30초도 참지 못하고 그것을 먹고 말았다. 잘 참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의 미래는 어떻게 다를까?
15년 후 그 아이들을 찾아서 조사했다. 결과를 보니 노출된 보상물에 대해 잘 참을 수 있었던 아이들 대부분은 실제로 SAT 점수에 긍정적인 영향이 나왔다. 즉, 우리로 치면 참을성이 많은 아이일수록 수능시험의 결과가 좋았다고 할 수 있다.
이 실험이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실험을 통해서 의미 있는 결과를 추론할 수 있다. 참을성이 좋고 인내심이 좋은 아이들일수록 학업의 성취도가 좋고, 자신의 원하는 목표를 이룰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것은 인생을 살면서도 검증된 것이 아닌가? 자기 관리를 잘하고 성실하고 근면한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목적을 이루어 간다. 포기할 줄 모르는 마음이 큰 것이다.
전에 보았던 다른 EBS 다큐는 찾을 수 없었지만 어렸을 때 인내를 잘하는 사람은 신호등 앞에서 대기 신호도 잘 준수한다고 하였다. 그렇게 참을 줄 아는 사람이 원하는 목적을 이루는 일에 끈기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수능도 그렇지 않은가? 벼락치기 공부가 아니라 하기 싫은 자신을 학원으로 독서실로 외로운 공부를 해 나아가는 것이다.
나도 요즘은 느끼지만 성장이 하루아침에 뚝딱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꾸준히 하다보면 갑자기 불쑥 성장한다. 재미없고 힘든 그 시간을 견디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나는 그런 것이 참 부족했던 것 같다. 영어 공부만 예를 들어도 하다 보면 이렇게 해서 실력이 늘까? 다른 것을 찾아야 하는데... 하며 포기하기 일쑤였다. 늘 제자리였다. 그걸 견디었으면 지금은 달라졌을지 모른다.
무엇이든 성실하게 인내하며 참고 꾸준하게 하는 사람이 목적을 이룬다. 축구를 좋아하는 나는 박지성과 이천수를 비교하는 영상을 많이 보았다. 실력과 능력은 이천수 선수가 훨씬 뛰어나다. 천재 소리를 들으며 인정받았다. 그러나 박지성은 그저 그런 평범한 선수였다. 그런데 그 둘의 결과는 어떤가? 물론 이천수 선수도 한국 축구에 공헌하고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그러나 박지성은 한국 축구의 자랑이자 해버지(해외 축구의 아버지)가 되었다. 세계적인 명문 축구팀에서 1군의 대우를 받으며 그 당시 이름만 들어도 대단한 사람과 함께 경기를 했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명장 퍼거슨의 지도를 받았다. 그의 성공은 성실함이다. 그가 주전으로 출전하지 않을 때 동료 선수들이 감독을 찾아가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그는 찾아가지 않았다고 한다. 기다렸고, 준비했고 기회가 왔을 때 자신을 왜 선발로 내보내야 하는지를 증명했다.
그 출전하지 못하는 시간을 성실하게 견딘 것이다. 성실함이 가장 큰 무기다. 끝까지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면 반드시 원하는 결과에 도달하여 원하는 목적을 성취하게 될 것이다. 그런 끈기와 성실한 삶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자. 그러면 웃고 행복하는 나와 만나게 될 것이다. 모두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