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Y로 시작하라.
라이트 형제
1900년 초반 새뮤얼 피어폰트 랭글리는 저명한 수학과 교수였고, 하버드 대학교에 재직했던 인물이며 미 육군성에 5만 달러의 투자로 인류 최초 비행사가 될 준비를 했다. 그러나 세계 최초 비행사는 따로 있었다. 그들은 바로 윌러 라이트와 오빌 라이트 형제였다. 이들은 학위도 없었고, 보조금도 고위층 인맥도 없었다. 그런데 1903년 12월 17일 가장 먼저 인류 최초로 하늘을 나는 비행에 성공했다.
애플
애플은 창립 첫해 단 한가지 제품으로 매출 1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다음 해에는 1,000만 달러 4년 차에는 무려 1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컴퓨터는 단 6년 만에 직원 3,000명 매출 10억 달러 회사가 되었다. 이후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혁명을 이루었다. 그들은 변화를 주도했고, 새로운 문화를 탄생시켰다.
마틴 루터 킹 목사
마틴 루터 킹 목사는 1963년 8월 28일 오전11시 워싱턴에서 '새로운 길로 나아가야 할 때'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때는 웹사이트가 있지 않던 시절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무려 25만 명이나 모였다. 그것은 역사에 길이 남을 "I Have a dream"(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연설을 보기 위해서였다.
라이트 형제, 애플, 킹 목사는 세상에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들이다. 이들은 어떻게 주변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이런 역사적 사건의 한 획을 긋게 된 것일까? 그것은 그들이 WHY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WHY는 주변 사람들을 열정으로 이끌어 낸다. 이 책을 쓴 이유가 여기에 있다. WHY를 발견하고 일깨워 주 것이다. 왜? WHY인가? 그것은 WHY가 사람들에게 열정과 열의를 불어넣기 때문이다.

WHY가 무엇인가?
WHY는 동기를 부여하는 일이다. WHY는 일의 목적이나 대의, 신념이다. 저자는 이것을 골든서클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이를테면 왜 회사는 왜 존재하는가? 내가 하루를 시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람들은 궁극적으로 WHAT이 아니라 WHY에 이끌려 구매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애플을 한번 생각해보자. 애플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가 품질 때문만일까? 아니다. 그들의 제품은 WHY가 드러난다. 즉, 그들의 신념이 드러난다. "Think Different" 다르게 생각하라는 신념을 실천하고 그 사실을 명확히 드러내는 것이다.
신념을 명확히 드러내는 애플에 사람들은 매력을 느낀다. 이들과 함께 하는 것에 소속감을 주고 특별한 사람이 되는 듯한 안전감을 느낀다. 그때 정해진 가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충성심이 생기고 신뢰가 생긴다. 애플의 제품은 신뢰하고 혁신에 동참하는 마음을 가지게 한다.
이전에 풍문으로 들은 이야기 중 초기 아이폰에 양 옆을 잡으면 신호가 끊긴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누군가가 잡스에게 메일을 보내서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놀랍게도 잡스에게 직접 답 메일이 왔다는 것이다. 답신은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보통 같으면 기업이 돈 벌더니 교만하니 악덕기업이니 할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열광한다. 역시 잡스다. 하면서 말이다.

신념
WHY는 신념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신념이 있는 회사에 충성한다. 그 곳에서 소속감을 발견한다. 책 속에 나오는 두 석공의 이야기도 그렇다. 같은 일을 해도 WHY를 발견하여 일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차이가 있다.
이전에 읽은 신앙서적 중에 이런 이야기를 보았다. 시급 5만원을 받는 노동자에게 시급 10만 원을 줄 테니 시키는 일을 하라고 하였다. 조건은 왜 이 일을 시키는지 묻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지시한 일은 10m 넓이에 2m 깊이의 땅을 파는 것이다. 며칠 동안 하여 완료했다. 다시 지시하기를 그 땅을 메꾸라는 것이다. 다 메꾸니 이번에는 다시 땅을 파라고 한다. 이 일을 반복했다. 그러자 그 노동자는 시급 10만 원짜리 일을 버리고 다시 5만 원짜리 일당으로 돌아갔다.
WHY가 충족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 라이트 형제나 애플, 루터 킹 목사는 WHY로 시작했다. 그들에게는 신념이 있었다.
신념을 잃게 된다면...
이 이야기는 스티브 잡스 영화에서도 본 것이다. 스컬리라는 사람은 1983년 펩시코에서 코카콜라와 펩시 콜라 맛을 블라인드 테스트로 비교하는 캠페인으로 펩시가 코카콜라 매출을 앞지르게 한 성과를 이룬 사람이다. 잡스는 그를 찾아가 애플에 영입하고자 했다. "언제까지 평생 설탕물만 팔겠습니까? 함께 세상을 바꿔보지 않겠습니까?" 그의 야망과 두려움을 건드리며 영입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애플과 맞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는 WHAT을 잘하는 사람이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이 제품을 판매할 수 있을까? 마케팅의 전문가였다. 이런 마인드는 애플과 맞지 않다. 애플은 신념이 중요하다. 그러나 잡스는 스컬리에 밀려 쫓겨나게 되었고, 점점 혁신이 사라진 애플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1997년 다시 잡스가 애플로 돌아왔다. 그러고 나서야 다시 WHY가 살아나자 혁신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열의를 불어넣은 것이다.
스타벅스도 그렇지 않은가? 커피 맛이 독보적으로 뛰어난가? 아니다.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에 처음으로 WHY를 가져온 것이다.

WHY로 시작하라.
확실하게 한 가지 배웠다. WHY는 신념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나도 내가 있는 곳에서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항상 방법과 이벤트만을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이 아니다. WHY다. 이것을 우리가 왜 해야 하는가? 질문이 달라졌고, 생각이 달라진 것이 느껴진다. 그동안 단발성 이벤트로 성과를 내고 있었던 것이 느껴졌다. 왜 이루고 나면 허무하고,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는지를 알게 되었다.
WHY를 고민해야 한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모였고, 무엇을 위해 실행하는가?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WHY를 심어주어야 한다. 한번 상상해보라. 모든 조직이 WHY로 시작한다면 충성심은 깊어지지 않을까? 조직에서 신뢰감이 형성되지 않을까? WHY에서 출발하면 스스로 시작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지게 될 것이다. WHY로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