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22

[부당거래] 호의가 계속 되면, 그게 권리인줄 알아요.

한때 유명하고 유행했던 영화이다. 무엇보다 바로 명대사가 지금도 회자될 만큼 알려진 말이다.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 우리가 사는 사회속에 이런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래서 속상할 때도 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공감하며 와닿는 말이 아닐까 싶다. 주양(류승범): 그 광수대 그 최철기 그 양반 거 보충자료 좀 넘어왔어요? 공수사관(정만식): 아 예! 그 아, 최철기 반장 그 관련자료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 조사를 하다 보니까 말입니다. 경찰 쪽에서 이 최철기 내사를 지금 막 시작했다고 얘길 합니다. 주양: 그 내사는 왜요? 그것 좀 알아봐 줘요. 공수사관: 근데 이 내사에 관련해서는 경찰 쪽에서 그러니까 좀 싫어하는, 불쾌해하는 심리가 좀 있어요. 주양: 아이..

영화 이야기 2023.07.12

[스토브리그] 프로의 세계 아닌가요?

[스토브리그]는 우연히 보게 되었다. 점점 유명해 지면서 짤로 나온 것을 보는데... 꼭 보아야겠다는 마음을 들었다. 그래서 결국 정주행을 한 드라마다. 극속에 백승수(남궁민)는 설득의 대가이다. 그의 PT를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의 말에는 힘이 있고 논리가 있다. 한마다 한마디가 수긍이 된다. 아니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느낌을 가진다. 아~! 하며 탄성이 나온다. 그는 남들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상식을 깬다. 그리고 그 일이 되도록 만들어 가는 능력이 탁월하다. 참 배울점이 많은 캐릭터이다. 어떤 날은 그의 대사를 하나 보고 기억하며 곱씹어 보게 된다. 그만큼 철학적이고 날카롭다. 사색에 빠지게 하는 힘이 있다. 제목에 나온 내용의 장면은 연봉협상을 하는 장면이다. 한재희: 단장님, 성적..

영화 이야기 2023.07.10

[나의 아저씨] 망가져도 행복할 수 있구나...!

나의 아저씨 망가져도 행복할 수 있구나...! 나의 아저씨 드라마는 인생드라마로 알려졌다. 나는 거창하게 인생드라마라고 붙이기는 마음에 확 와닿는 것은 아니지만 나에게 위로를 준 드라마임은 분명하다. 안에 있는 내용 하나하나가 나의 마음에 위로를 주었다. 나도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그런 드라마였다. 그중에서도 나에게 참 위로가 된 장면은 바로 권유라가 망가진 사람들을 향해서 말한 내용이다. 너무 와닿고 너무 위로가 되었다. 제철 아저씨: 우리 기훈이가 어디가 좋아요? 권유라: 전 망가진 게 좋아요. 사랑해요. 박기훈: (흥분하며) 여기 다 망가진 인간들이야... 네가 좋아하는... 다 망가진 인간들 뿐이라 좋겠다. 너 언젠가 한 번은 남자한테 다구리로 처맞을 거야? 내가 그..

영화 이야기 2023.07.03

[퀸메이커] 스토리텔러가 바로 킹메이커다.

퀸메이커 스토리텔러가 바로 킹메이커다. 그렇게 기대하지 않았고, 신작이기에 시청하게 되었다. 다소 억지스러운 과장도 느껴졌지만 흥미를 떨어뜨리지는 않는 전개였다. 두 배우는 명불허전이었다. 오경숙(문소리)의 소탈하며 묵묵히 걸어가는 그의 연기, 황도희(김희애)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는 제법 나쁘지 않았다. 문득 보다가 이런 킹(퀸)메이커들은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후보를 당선자로 만들어낼 수 있을까? 어떤 전략이 자신의 후보를 원하는 자리에 앉힐 수 있을까? 갑자기 등장한 칼 윤(이경영)을 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그는 12번의 선거를 겪고 2명의 대통령을 만든 인물로 등장한다. 그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바로 스토리텔러였다.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어떤 상대후보의 약점을 발견했다. 그 약점..

영화 이야기 2023.07.02

[낭만닥터 김사부 3] 10화 의미있는 걸음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

낭만닥터 김사부 3 10화 의미 있는 걸음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 김사부를 보면서 참 인생의 교훈을 많이 배운다. 이런 어른이 나에게도 곁에 있다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걷는 길에 의미를 더해주며 그 길을 앞서가며 따라갈 만한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정말 기쁜 걸음일 것이다. 그가 드라마에서 던진 말들이 내 마음에 와서 꽂힌다. 이 대화는 정인수 선생이 실수라 하기에는 억울한 상황. 그러나 그 일에 결과가 아이의 사망이라는 것으로 연결되어 실수조차 용납되지 않는 냉혹한 현실을 마주할 때 가진 상황 이후의 대화이다. 여기에 김사부가 전하는 인생의 철학을 엿보고 배울 수 있다. [정인수 선생에게] 김사부: 세상 사람들이 다 우리 진심을 알아줄 순 없어 그 정도로 우리한테 관심 있지도 않고.....

영화 이야기 2023.07.01

[낭만닥터 김사부3] 13화 - 그는 우리의 정신이 될지언정 목표는 될 수 없다.

낭만닥터 김사부 3 제13화 - 그는 우리의 정신이 될지언정 목표는 될 수 없다. 강동주 그가 돌아왔다. 앞으로 어떤 내용이 다시 펼쳐질지 흥미진진하다. 개인적으로 강동주가 나온 김사부를 아주 재미있게 보았다. 그가 김사부를 닮아가며 배우며 따라가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특히 "집중" "집중" 하며 수술한 장면은 아직도 인상 깊다. 13화에 등장한 그가 그동안의 배운 것을 토대로 그리고 그가 생각하는 외상센터는 어떤 모습일까? 그 중에 인상 깊은 장면을 글로 남겨본다. 완벽한 김사부의 제자들이 김사부처럼 되어서는 안 되며 그들이 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아주 중요한 장면으로 생각된다. 강동주: 서우진 선생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왜 죽는 줄 알아? 보폭 때문이 아니야 황새를 쫓겠다며 종종거리고 달려만 가다가 ..

영화 이야기 2023.06.30

[모범택시 시즌1,2] 모범택시가 재미있는 이유

일정부분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범택시의 설정은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를 중심으로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억울한 피해자들을 대신해 사적으로 복수를 대행해 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만약 실제로 이런 곳이 존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람들이 억울한 피해를 당해도 어떻게 해결하지 못하는 것을 대신 해결해 주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법에 대해서 잘 모른다. 어떤 일을 만날 때 하나의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 행해야 할 조치조차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일 것이다. 나도 전에 변호사를 선임하여 법적인 문제를 다룰 때가 있었는데... 일단 돈이 부담이다. 변호사의 출장비까지 내가 부담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 되었다. 돈이 없으면 법적인 보호도 받을 수 없겠다. 이런 생각을 했다. 그런 면에서 모범택시는 고마운 ..

영화 이야기 2023.04.14

[넷플릭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 틀린 문제에서는 옳은 정답이 나올 수 없다.

대학은 꼭 나와야 하는 것일까? 한국 교육에 있어 가장 최상위 꼭짓점에 있는 것이 대학이다. 초등학교에서부터 엄청난 사교육에 들어간다. 선행학습을 하고, 다음 학년을 앞서서 준비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면 본격적인 대입 모드로 들어간다. 그때부터는 옆사람과도 경쟁이다. 친구도 이기고 들어가야 하는 곳이 대학이다. 세상이 많이 변한 것 같은데도 여전히 대학이 어디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되는 것 같다. 대학에 들어가지 못하거나 알지도 모르는 대학에 가면 그동안 보내온 학창시절이 실패로 평가받는다. 왜 꼭 모든 것을 대학으로 평가받아야 하는 것일까? 그것과 상관없이 살아가라고 하고 싶지만 사회적인 분위기를 무시할 수 없다. 나도 자녀를 키우지만 그렇게 키우고 싶지 않은데 그런 것을..

영화 이야기 2022.10.27

[넷플릭스] 모범형사 시즌2 - 어려운 길을 갈 수 있을까?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범 형사 드라마는 시즌1에서도 느꼈지만 스토리가 참 탄탄하다. 집중해서 보게 된다. 하나의 사건이 풀려야만 다음 사건으로 갈 수 있다. 만약, 시즌2가 몇 화까지 진행되는지 알지 못했다면 나는 회장이 잡히게 되었을 때 그것으로 드라마의 결말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회장이 살인을 교사한 것은 맞지만 진짜 살인범은 따로 있었다. 나에게는 반전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실타래를 풀면서 다음의 실타래를 풀어가는 드라마의 묘미가 느껴지는 흥미진진한 내용이었다. 그 안에 형사들의 캐릭터 조합은 정말 좋다. 케미가 잘 맞는다고 할까? 함께 사건을 해결하며 나오는 케미는 웃게도 하고, 위로도 되고 감동도 주는 그런 조합이었다. 그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인간미를 보여주는 캐릭터..

영화 이야기 2022.09.29

[넷플릭스] 헌터킬러 - 두려움을 넘어 자신감 있는 모습

헌터 킬러는 제라드 버틀러(캡틴 조 글라스) 주연의 박진감 넘치는 영화입니다. 잠수함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리더의 중요성과 위기를 돌파하는 모습이 인상 깊은 영화였습니다. 과연 저런 목숨을 건 긴박한 순간에 저런 결정을 할 수 있을까? 부러우면서도 리더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헌터킬러의 줄거리 영화 헌터킬러는 미국과 러시아의 전쟁위기를 막아야 하는 함장의 활약을 담고 있습니다. 러시아 내부에 쿠데타가 일어나 대통령이 갇히게 되는 설정인데요. 쿠데타를 일으킨 이유는 미국과 전면적인 전쟁을 일으킬 목적입니다. 미국은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에 있게 됩니다. 전쟁을 할 것인가? 아니면 평화적으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두 가지 작전을 동시에 진행합니다. 러시아..

영화 이야기 202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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