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이야기 97

[공정하다는 착각] 능력주의 시대, 과연 이것이 얼마나 공정할까?

성경 속 말씀 중에 심은 대로 거두리라는 말씀이 있다. 정말 삶이라는 것이 심으면 심은 만큼 거두는 것일까? 사실 말 그대로 심은 대로 거두는 일은 생각 보자 흔치 않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노동하지 않아도 더 큰돈을 벌 수 있으며 많은 자산을 소유할수록 더 큰돈을 쉽게 벌 수 있다. 그렇다면 하루종일 노동하고 심은 사람이 더 많이 거두어야 하는 원리에서 멀어지는 것이다. 삶은 생각보다 심플하고 단순하지가 않다.  이런 면에서 마이클 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은 심은 대로 거두는 것이 아닌 사회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소위 능력주의 사회에서 공정한 것이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상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우리가 공정하다고 믿는 것들이 실제로는 얼마나 불공정한지를 파헤친다.   능력주의의 한계를 지적..

독서 이야기 2024.10.20

[순전한 기독교] 옳고 그름, 우주의 의미를 푸는 실마리

C.S. 루이스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영국의 작가이다. 그는 어린이들을 위한 문학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철학자이며 신학자이다. 그는 이미 생을 마감했지만 여전히 많은 신앙인들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그의 책은 많이 읽히고 있다. 왜 이렇게 사람들이 그의 글을 좋아하는 것일까? 루이스는 복잡한 철학적 개념과 신학적인 주제를 일상적인 언어로 쉽고 명확하게 설명하는 탁월한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의 글은 논리적이면서 감동적이며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글이다. 그는 이야기를 잘 전달하는 것을 넘어 신앙, 도덕 등 깊이 있는 주제를 아주 섬세하게 다루었다.   무엇보다 가장 많이 알려진 책 중에 [순전한 기독교]는 그의 대표작중에 하나이다. 그의 책은 기독교의 기본적인 교리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

독서 이야기 2024.10.19

[포스트 크리스텐덤 시대의 한국 기독교] 포스트 크리스텐덤 시대의 교회,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인가?

크리스텐덤은 기독교가 사회, 문화, 정치 등 모든 면에서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던 사회를 의미한다. 즉, 기독교가 단순히 개인의 신앙을 넘어 국가와 사회의 기본 질서를 형성하고 법률과 관습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사회를 가리킨다. 역사적으로 로마 제국이 국교를 기독교로 선포한 이후 유럽은 오랜 기간 크리스텐덤 시대를 거쳤다. 당시 기독교는 단순한 종교를 넘어 사회의 모든 측면을 관장하는 거대한 시스템이었다.  그러나 현대는 어떠한가? 기독교가 더 이상 사회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다양한 종교와 사상이 공존하는 시대이다. 이것을 포스트 크리시텐덤이라고 부른다. 기독교가 국가와 교회가 분리되면서 사회적 공적인 영역에서 점차 배제되고 신앙은 개인의 영역으로 축소되었다.   다양한 종교, 철학, 가치관이..

독서 이야기 2024.10.18

[이기적 유전자] 인간이 유전자를 위한 생존기계라고???

리처드 도킨스가 쓴 이기적 유전자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며 읽힌 책이다. 나는 사실 관심이 없다가 이전에 나온 티브이 프로그램에 [책 읽어 드립니다.]에서 신기하게 보고, 살펴보게 되었다. 정독한 것은 아니고, 핵심내용만 대체적으로 살펴보았다. 그래서 책보다는 책에 관한 생각과 해설들을 많이 살펴보게 되었다.왜 이렇게 이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았을까? 그는 진화생물학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고 그 관점은 이슈가 되어 많은 논쟁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그가 책에서 진화의 주체를 그동안 알던 종이 아니라 유전자라고 주장하며 모든 생명체는 궁극적으로 자신의 유전자를 다음 세대로 전달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도킨스는 유전자를 단순한 물질이 아닌 스스로 복제하고 번식하려는 자기 복제자로 본다. 즉 유..

독서 이야기 2024.10.17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인간이 어떻게 지구를 지배할 수 있었을까?

유발 하라리의 책은 왜 이렇게 인기가 많았을까? 너무 두껍기도 하고, 잘 읽히지 않을 것 같아 보지 않다가 결국 읽어 보게 되었다. 그가 설명하는 세상의 기원과 역사적인 설명들이 쉽고 재미있게 잘 와닿았다. 무신론자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하는가? 그가 말하는 종교라는 것도 어떻게 허구인가? 등 무엇보다 어떻게 인간이 지구를 지배할 수 있게 되었는가? 흥미로운 질문에 아주 흥미로운 답을 던져준다. 그 흥미로운 주장이 참 신선하면서도 가슴에 남는 내용이었다. 어떻게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게 되었을까?호모 사피엔스가 다른 인류의 종을 멸종시키고 지구를 지배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상상력이라는 것이다. 상상력이 어떻게 인간을 지구의 지배자로 만든 것인가? 하라리에 따르면 상상력은 이야기를 만들고 그 ..

독서 이야기 2024.10.15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걱정의 본질은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속단하고 염려하는 것이다.

걱정을 안고 사는 것은 어쩌면 인간의 본질적인 모습이 아닐까? 걱정과 염려를 떨치고 싶지만 사라지지 않는다. 무슨 걱정이 그렇게 많을까? 돈 걱정, 집 걱정, 내가 한 결정에 대한 책임,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 걱정이 끝없이 펼쳐진다. 사실 생각해 보면 너무도 평탄하게 잘 살고 있음에도 무슨 염려와 걱정에 사로잡혀 사는 것인지? 답답한 마음이다.  데일 카네기의 자기 관리론은 걱정에 대해서 다룬다. 그는 책 속에서 말하기를 걱정의 본질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부터 온다고 정의한다. 우리는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큰 일에 미리 걱정하고 에너지를 소모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일어날지 않을지 하는 일에 얽매여 있지 말고 현실에 충실하라고 조언한다. 책 속에서 많은 사람들의 예를들었는데..

독서 이야기 2024.10.13

[도둑맞은 집중력] 생각이 이리저리 떠돌아 다녀야한다.

처음에 책을 들었을 때 그렇게 읽히지 않았다. 그런데 2-3번의 도전 끝에 드디어 책이 내 속에 들어오게 되었다.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들이 발견되기 시작했다.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스마트폰이 장악하고 온갖 미디어와 볼거리를 제거하는 세상 속에서 어떻게 한 가지의 집중을 가지고 할 수 있을까? 요즘 어린아이들의 집중력이 19초라고 한다. 성인 어른의 평균 집중하는 시간은 3분이다.(p.20) 할게 많은 시대이다. 어느 것 하나 집중해서 하기 힘든 시기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스마트폰과 인터넷 접속을 끊는 것이 방법일까? 저자는 당연히 그 방법을 시행해 본다. 그러나 이런 미디어 기기를 끊는 것만으로 집중력을 회복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 지금 우리가 다루는 대책들이 그런 것들이..

독서 이야기 2023.12.17

[프로페셔널 스튜던트] 미래사회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가?

한국사회에서 대학은 어떤 존재인가? 대체불가 절대 넘볼 수 없는 영역이다. 대학은 하나의 종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구나가 다 좋은 대학을 보내고 싶어 한다. 최근 23년 수능이 끝나고 성적이 나왔다. 만점자가 한 명이라고 한다. 그런데 기사가 나온 이유가 만점자이지만 서울대 의대를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의대를 가기 위해 선택해야 할 과목을 하지 않고 다른 과목을 선택해서 치렀기 때문에 가지 못한다. 한국에서 서울대는 절대적이다. 이미 서울대 출신이라고 하면 그동안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았든지 상관없이 한국사회에서는 엘리트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그러나 과연 서울대 출신들이 다 성공하는 것일까?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좋은 위치를 차지하는 것일까? 확률적으로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

독서 이야기 2023.12.12

[퓨처셀프] 좀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있는가?

퓨처 셀프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미래의 내’가 현재로 시간 여행을 왔다고 상상해보자. ‘현재의 나’는 해야 할 일은 미뤄둔 채 소파에 누워 핸드폰을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당장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에 생각 없이 돈을 쓰고, ‘다음 달의 나’에게 결제를 미룬다. 자극적이고 간편한 정크 푸드를 즐겨 먹으며 건강은 생각하지 않는다. 어린 자녀와 눈을 맞추고 시간을 보내기보다 잔소리와 고성이 오가는 전쟁 같은 하루하루를 보낸다. 이 모습을 본 ‘미래의 나’는 과연 어떤 말을 하고 싶을까? 혹시 지금의 내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가? 미래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는다면, 현재의 내가 좀 더 나은 모습이기를 원한다면 이 책이 해답을 제시해줄 것이다. ‘미래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

독서 이야기 2023.12.06

[세계지도를 펼치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 왜 세계 지도를 보아야 하는가?

브라질에 비가 오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이 말은 거시경제를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브라질에 비가오는데 미국의 스타벅스 주식이 무슨 상관일까? 말인즉슨 브라질에 커피 농사가 잘 되면 스타벅스 커피에 좋은 소식이기 때문이다. 세계지도를 펼치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 이 말은 무슨 말인가? 세계 속에 정치 사회 경제를 볼 수 있을 때 돈의 흐름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눈을 크게 뜨고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과거 미국과 같은 강대국이 몇나라가 모여서 G7으로 결정들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모두가 이런 의견에 동의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그래서 G7 회의는 G11, G20으로 규모가 커졌고 더 많은 나라들의 동의와 협의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제는 세계가 무엇을 ..

독서 이야기 20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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